36주에 접어든 산모가 골반통을 호소했다. 산모는 막달이다보니 스쿼트 할때 배가 나와니 불편해서 다리를 벌리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또 골반이 유연하지 못해서 나비 자세와 같이 골반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조언을 구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골반 벌어지는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하니 산모는 걱정이 됐던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쿼트는 괜찮지만 골반 스트레칭은 좋지 않다. 임신중기 느끼는 치골통과 임신막달에 느끼는 골반통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 치골통이 심할때는 근육을 풀어줘야 하지만 막달 골반통은 다르다. 출산에 가까워지면서 몸은 릴렉신 호르몬 분비가 더욱 많아졌고, 이로인해 골반 근육과 인대가 느슨해져 있는 상태다. 골반통이 심한건 이 때문인데 스트레칭 까지 해주면 인대가 더 늘어나서 골반통이 더 심해질수 있다.
스쿼트는 엉덩이랑 허벅지 근육 섬유질을 늘려주고 근육과 인대 탄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골반통이 심할때 도움이 될수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막달 전에 스쿼트를 자주 해서 근육과 인대의 탄력을 키웠다면 골반통을 덜 겪을수 있다. 따라서, 골반통이 심하다면 무리하게 스쿼트를 할 필요는 없다.
골반통은 와이존, 사타구니와 그 아래 허벅지 안쪽까지 아픈데 이럴때 복대를 하면 경감시킬 수 있다. 또 막달이라 운동이 필요하니 걷기를 하면서 근육을 강화해 줄 필요가 있다. 간혹 골반통이 심해서 걷기조차 힘들다는 산모들이 있는데 별도의 운동요법이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다. 근육을 경직되지 않게 하면서 키워주는게 핵심이지만 아무리 좋다해도 산모의 입장에서 무리되거나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게 최선이다.